겨울철새 종류 구경, 흔한 우리동네 풍경 중 하나 !

겨울철새라는 게 누군가한테는 책에서만 보고, 영상으로만 봤던 것들일텐데요. 아마 왠만한 시골에는 철새들이 다들 많죠?ㅎ.. 다른 시골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농지가 많은 시골들에는 겨울이 되면 아마 많이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농지에 한무더기씩 새들이 보이는데, 처음보시는 분들은 깜짝 놀라실 수도 있어요 :) 

아무튼 오늘도 지나가다가 한무리의 새들을 보고, 갑자기 우리동네에서 흔히 마주하는 겨울철새에 대해 글을 써볼까 생각했어요 ~ 저희동네에서는 겨울에 차타고 동네 한바퀴 돌다보면, 한무리정도는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답니다

 

흔하게 보던 풍경이지만, 갑자기 이것도 포스팅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급하게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도로가하고는 거리가 꽤 있는데, 제가 차를 세우니까, 새들이 저를 조금씩 의식하면서, 슬금슬금 반대쪽으로 걸어가더라구요 ㅋㅋㅋ 짱귀욥. 내려서 찍으면 날라가려나? 싶어서 차에서 내리지는 않았어요.

살짝 땡겨서 찍어봤어요. 이번에 봤던 새떼들의 규모는 좀 작은 편인 거랍니다. 진짜 많을 때에는 논 하나를 다 채우고 있을 때도 있어요.. 진짜 엄청많습니다....

"니 이름이 뭐니?"

 

나중에 이름도 좀 찾아보자 해서, 좀 더 확대해봤습니다. 생각보다 화질이 쏴라있습니다. 뒤뚱뒤뚱. 제 쪽으로는 눈길한번 안주고 반대쪽으로만 걸어가시는 우리 겨울철새님덜.

 

지금 보이는 새들이 운전하다가 가장 자주 보이는 새들이에요. 이 새를 포함해서 제눈에 자주 띄는 겨울철새 종류는 3종류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기러기' '청둥오리' '두루미' 이렇게 세종류요. 이 중에 제가 가장 자주 마주치구, 위의 사진 속에도 보이는 녀석이 아마 '기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오며가며 그렇게 많이 만났는데, 이름 찾아볼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어요. 그냥 새들이 저렇게 논에서 머리를 처박고 있으면, 겨울이 왔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이름 알고 나니까 새삼 반가움. 특히 기러기는 끝말잇기할때 단골 기출단어였자나요 ~?ㅋㅋ

 

그리구 이왕 이름도 알아낸 겸, 어떤 놈들인지도 좀 더 살펴봤어요.

 

 

 

 

 

 

<새들사진>

요기 보이는 녀석이 기러기이에요. 위 사진 속의 기러기와는 다르지만, 한국에 오는 7가지 기러기 종류중에 하나를 자주 보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

 

기러기는 다리가 오리보다 앞으로 나와있어서 빨리 걸을 수 있구, 둥지를 땅위에 마련하나봐요 ~ 3-12개의 알을 낳구, 24-33일동안 품는데, 암컷이 주로 알을 품고, 수컷은 경계한다네요 ~ 새끼는 여름까지 어미새의 보호를 받다가, 가을이 되면 둥지를 떠난다고 ! 

 

아무튼 동네에서 제 눈에 자주띄는 새는 기러기인 것 같아요 :)

 

겨울철새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새가 아닐까 싶어요. <천둥오리> 언제부턴가 대명사처럼 느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암컷하구, 수컷하고 색깔이 저렇게 다르다는 건 처음알았네요. 

4월에서 7월 상순까지 6-12개의 알을 낳구, 28-20일동안 암컷이 품는다네요. 하늘에서는 V자 모양을 이루면서 나는 특성이 있다고 해요. 하늘에서 자주 보였던 새들이 청둥오리였나봐요. 제가 봤던 하늘의 새떼들은 모조리 V 자였던 것 같긴한데..ㅋㅋ

 

마지막으로 두루미인데, 21년 새해에 저희동네가 뉴스에 나왔네요. 저희동네는 두루미를 마을이름으로 명명할만큼, 많은 두루미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에요. 그런 두루미가, 등산을 한다는 실제 뉴스 ..! ㅋㅋ

 

두루미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이기도 한데요. 중국과 한국의 비무장지대에서 겨울을 나고, 한배에 2개의 알을 낳는다네요. 다른 지역의 사람들은 마주하기가 쉽지 않은 거 같아요. 부러우시면 비무장지대로 이사를..ㅎ

두루미는 이렇게 날아다닐때 포스가 진짜 대박인 것 같아요. 날개를 촤~악 펼치고 날아가는 모양새가 완전.. 멋잇움..

아무튼 이번 포스팅에서는 길을 가다가 문득 생각났던 겨울철새 종류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자주 마주하지만, 자주 마주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는 걸 알기에 ~ㅎㅎ 새들이 많이 보고 싶으시면, 겨울철 시골로 가보세요 ~ 논이 많은 곳이라면, 새들이 가끔씩 오지 않을까요 ~!!

 

이번에 올린 겨울철새처럼, 앞으로도 제가 평소에 흔하게 봤지만 타지역에서는 조금이라도 궁금해할만 것들에 대해 올려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