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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임시보호를 하게 됐어요

sigorddd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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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살다보면, 길거리에 강아지들이 워낙에 많이 보이긴하는데.. 이번에는 실제로 임시보호까지 하게 됐네요. 앞으로 도 관심가지고 보게 될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며 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강아지들을 데리고 온 경위는 이렇습니다. 우연히 지역 카페에 강아지 임시보호하실분을 찾는다는 게시글을 봤어요. 남매견을 데리고 계시다구요. 평소에 유기견에 관심이 많았던 여자친구에게 알렸더니 흔쾌히 데리구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선뜻 데리고 온다는 게 참 쉽지 않은 건데.. 대단하죠 !? ^^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씻겼어요. 이렇게 씻는 것이 아마 처음이겠죠ㅎㅎ.. 물을 얼마나 피하던지, 계속 낑낑대구, 도망다니구 욕조안의 모습이 전쟁터를 방불케 하더군요. 두번을 씻어도 냄새가 약간씩 나긴 하지만, 어쨌든 한층 더 깔끔해지구 예뻐지는 느낌 !!

완전히 말리지 않구, 약간 덜마른채루 돌아다니게 뒀더니 금방 마르더라구요..라고 하고 싶지만. 그렇게 금방 마르진 않았어요.

진정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어준 건 여자친군데, 저한테 계속 붙어 있더라구요. 덕분애 저의 바지는...축축..찝찝..

처음에는 경계심을 가지더니, 조금씩 먹여주니깐 머리박고 주위 신경도 안쓰더라구요 ㅋㅋㅋㅋ

남의떡이 더 커보이는 법이라죠ㅋㅋㅋㅋㅋㅋ 똑같은 건데 굳이 옆에꺼를 뺏어먹는 심성보소..

결국 남는자가 승자. 진짜 혓바닥으로 설거지를 하더라고요 ㅋㅋㅋ

맛있게 먹더니 한숨 자기 시작했어요. 밖에서 돌아다니느라 피곤했나봐요.

많이 피곤했나봐요... 목부러지겠어요 

아니..피곤한건 알겠는데..

사람이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불편해서 금방 자세 바로잡을 줄 알았는데, 몇분을 이렇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자세는 제가 살면서 본적이 없어욬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 앞으로 얼마나 이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아요. 하지만 이 아이들이 좋은 주인을 만나게 되어 우리 손을 떠날때까지, 꽤 즐거울 것 같은 느낌이에요 !! 만약에 떠나보낸다고 하더라도, 유기견 임시보호..관심을 많이 가지게 될 것 같아요. 

 

 

종종 우리 미롱이 고롱이 관련한 이야기들이 있으면 종종 올려볼게요 ㅎㅎ 우리 시고르자브종 친구들 ~ 같이 예뻐해주세요 ! 그리구 혹시라도 입양 관심 있으신 분이 계시면, 댓글 부탁드릴게요 !

교차형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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