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여행, 당일치기 차크닉 좋아요

코로나로 인하여.. 사람 만나는 것을 즐겨하던 제가 연천에 아주 꽁꽁 묶여있으면서, 심각한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는 중이에요. 여자 친구라도 있어 다행이지, 함께 이야기 나눌 사람 없었으면 정말 우울증이라도 걸려버렸을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 강원도 고성 여행을 떠나기로 했어요. 당일치기로 바다 보러~ 차크닉 하러 ~

작년에 차박을 시도하려 사두었던 캠핑 장비가 조금 있어요. 많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것들을 갖춘 정도 ㅎ 이번에 바다갈때도, 당일치기로 갔던 거라, 차크닉을 해보자 했지요. 강원도 고성은 무료로 차크닉을 할 수 있는 곳들도 꽤 많다는 것 같아서 무작정 떠났어요. 검색상으로 어떤 분들은 코로나로 인해 전면적으로 막아두었다고 하시기도 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정말 좋은 터가 있었어요! [뒤에 계속]

가던 길에 입이 심심.. 하여 들렀던 청평의 아주 작은 휴게소. 들어갔더니 먹을 게 너무 없더군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붙어있던 편의점에서 핫바 하나 사 먹었어요. 이름만 휴게 소지.. 그냥 청평 하나 편의점이라고 해도 무관하지 싶은..ㅋ

속초 중앙시장에서 장보기

고성에 가면 속초에 있는 중앙시장처럼 큰 시장이 없기 때문에, 본격적인 고성 여행에 앞서 속초에 들렀어요. 지금이 코로나 시국인지 의심이 들게 할 만큼 대단한 인파가 몰려있더군요.. 최대한 빨리 먹을 것만 사서 나오기로 하고, 얼른 눈을 굴렸습니다.

예전에 강원도 여행을 왔을 때도 들렀던 매장에서 재구매를 하기로 했어요. 어차피 계란이나 튀김옷이 입혀져서 나오기 때문에, 어느 가게를 가든 맛은 대동소이할 것 같으니 예전에 먹어봤던 데에서 그냥 또 사자 했네요. 줄도 없었고요 ㅎ

강원도 대표 먹거리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두 가지 순대가 강원도에서 유명하지요. 시장에 들르면 꼭 눈길을 사로잡는 녀석들인데요. 개인적으로 아바이순대보다는 오징어순대가 좀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ㅎㅎ

튀김 종류도 무척 다양해서 고르기 어려우니까. 그냥 모둠으로 해서 한봉 다리 사고 ~

닭강정은 이제 질려서 안 당겨서 안사고 ~ 떡볶이도 샀는데, 그 매장 사진을 안 찍었네요, 떡볶이 맛이.. 좀 요즘 말로..? JMT.. 존맛탱인데여.....ㅎㅎ 속초에서 사서 고성까지 30분 정도 걸렸는데, 그 시간 동안 좀 불었을 줄 알았뜨만, 어찌나 쫄깃하던지.. 

강원도 고성 여행 차크닉 장소 [교암리 해수욕장]

 

 

강원도 고성 여행을 하자 했지, 뚜렷하게 어디서 차를 세워두고 놀지를 안정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해안가를 따라서 운전하면서 올라갔습니다. 속초 하고 가까울수록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사람이 적어지더군요. 제가 차크닉할 곳으로 정한 해수욕장은 바로.. [교암리 해수욕장]이었습니다. 

차를 댈만한 곳이 있었고, 앞에 있는 바다 풍경도 너무 멋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갈매기 집하고도 가깝고요.

추운 날씨 탓에 후딱후딱 텐트를 치고 나서 밖을 봤더니... 뭐임.. 그림임..?

그리고 그 풍경을 두고.. 아까 시장에서 사 온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더니 겁나게 추워졌어요. 등으로 한기가 불어오는데 집에 가고 싶다.... 라... 구요.......ㅎㅎㅎ 왜 맨날 우리가 가는 날만 이렇게 추운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여름 바다 아니면 안 갈랍니다....

사진을 너무 대충 찍었지만, 떡볶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다음에도 가면 사 먹기로 마음속에 저~장?ㅋ

갈매기 너무 귀엽죠?

차에서 한숨 자고 일어나서, 주변 바다를 봤는데요... 고성 바다 깨끗한 줄 알았지만, 이렇게 깨끗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맑은 거 있죠..

등 댄 지 뭔지.. 무슨 올챙이같이 생긴 건축물. 귀여움.

춥긴 춥지만, 바다가 역시 좋긴 좋군요.. 가슴이 뻥 뚫리는 ~ 근데 이제 다시 집 가려면 세 시간 운전 ㅎ.....

텐트를 걷어내고 다시 바다를 찍어봤는데. 너무 멋있습니다...

바다 만끽 포즈.

어른들은 다른 방식으로 바다를 즐기시더라구요. 실제 주민이신 것처럼 보이는 분들도 계시구, 그냥 관광객이신것같은 분들도 있었는데, 무엇을 하시나 봤더니, 뭍으로 떠밀려오는 미역들을 채취하시는 거더라구요.

어우.. 한가득 챙기심. 모르긴 몰라도, 여기 바다에서 난 미역으로 만든 미역국은 진짜 맛있을 것 같음..

언제부턴인가 강원도 여행을 하려고하면 꼭 고성으로 떠나는데요. 아직까지 강원도 중에서는 덜 알려져있기도하구, 물이 보통 깨끗해야말이죠. 앞으로도 고성이 엄청나게 개발되지 않는이상, 제 인생에 있어서의 강원도 여행은 대부분 고성으로 향하게 될 것 같아요 ㅎㅎ

좀 더 가까이 살면 좋았을 것을.. 도로가 잘 닦여서 그나마 과거에 비해 빨리 온다고하지만, 그마저도 세시간이니 사실 당일치기하기에는 벅차긴 하지요 ㅎㅎ; 그래두 기분전환용으로 떠나기에는 고성이 짱 ~~

저처럼 차크닉 혹은 차박을 위해 강원도 고성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교암리해수욕장] 추천드려볼게요. 만약 여기에 없다면 해안선타고 계속 올라가보세요. 갈수록 인적이 드물어지고, 즐길 수 있는 땅은 점점 넓어질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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